지금 연인이 전여친과의 관계를 깔끔하게 정리하지 않고 서로 연락을 주고 받는 사이라면? 이 문제로 갈등을 겪는 커플들이 생각보다 주위에 꽤 있는 편이다.
전여친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남자는 "별 의미 없다" 며 안심시키려 하지만 여자친구의 입장에선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한 때 연인이었던 사람과의 적정선은 어디일까?
아래 사연은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다가 남자친구의 전여친을 우연히 만나게 되는 이야기다. 먼저 다가와 반갑게 인사하는 전여친, 이미 심기가 많이 불편한 상황에서 결정타를 날리는데...
상상만 해도 어색하고 숨막히는 관계에서 쪼르르 달려와 남자친구와 다정하게 얘기를 나누는 전여자친구를 본다면 어떤 사람이 기분이 상하지 않을 수 있을까?
얼마전 올라왔던 다른 사연에서도 한 여성 A씨와 그의 남자친구 B씨간에 비슷한 일이 있었다.
한창 행복한 연애를 하던 중 남자친구의 SNS에서 안부를 묻는 댓글을 발견한 A씨는 누구냐고 물었고, 남자친구는 "전여친이다." 라고 대수롭지 않은 듯 말했다.
왜 친구 삭제를 하지 않고 두었냐는 여자친구의 말에 B씨는 "전여친이랑 많이 연락하는 것도 아니고, SNS를 자주 하는 것도 아닌데 뭐 어떠냐" 면서 외려 A씨를 이상하게 보았다는 이야기였다.
A씨는 남자친구가 전여친과 친구관계로 지내는 것도 불편했는데, 무려 댓글까지 남기는 사이라니 도저히 이해가 불가능했다.
사실 전여친, 전남친과 계속 연락을 해도 되는지, 혹은 친구로 남아도 되는지 등에 대해 정해진 정답은 없다. 다만 한쪽이 불편하다면 그를 수용할수도, 혹은 설득할수도 있는 문제라는 것이다. 연인간에 서로 의견을 조율하고 적정선을 만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한 연애를 할 수 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