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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못 준다고 했더니 욕하는 고모네 가족들..."

온 가족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즐거운 명절, 오랜만에 친척들과 다 함께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누며 즐거운 연휴를 보내는 날이지만 모두가 즐거운 건 아니다.

 

친척들의 오지랖 넒은 참견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 더 무서운 건 내 물건이 마음에 든다며 막무가내로 가져가겠다고 떼쓰는 사촌동생들이다.

 

 

 

 

때문에 실제로 명절이 다가오면 중요한 물건을 곳곳에 숨긴다는 사람들도 있다.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소중한 인형을 갖고 싶다고 떼쓰는 사촌동생 때문에 화가난 사연이 공개되어 공분을 샀다.

 

 

 

최근 A씨는 고모로 부터 황당한 연락을 받았다. 고모는 A씨의 인형을 사촌동생이 갖고 싶어한다며 줄 수 없냐고 부탁했다. 달라는 인형들은 A씨가 소중하게 모으고 있던 고가의 인형.

 

모두 A씨가 해외에서 어렵게 구한 것들이었고, 그냥 줄 수 있는 가격대도 아니었다. A씨는 거절하는 대신 인형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을 찾아서 알려줬다.

 

 

 

 

그럼에도 고모는 "팔란 말이 아니라 그냥 달라는 말이었다. 고모는 이렇게 비싼줄 몰랐다. 그냥 주면 안될까?" 하면서 계속 인형을 그냥 달라고 요구했다.

 

 

 

 

A씨가 계속 거절하자 평소 얼굴도 잘 못 보는 고모부까지 가세해서 조르기 시작했다. 고모부는 전화로 "사촌동생이 밥도 못 먹고 있다. 두개 다 합쳐서 5만원에 사겠다."며 터무니 없는 가격을 제시했다.

 

 

 

 

심지어 잠시 뒤에는 사촌동생으로부터 직접 연락이 왔다. A씨는 "고모부한테도 거절하니까 얼마 뒤에 사촌동생이 울면서 전화했더라."고 당황해 했다.

 

A씨는 사촌 동생에게 원하는 인형 대신 봉제인형 몇 가지를 챙겨 주겠다고 달래며 좋게 이야기했지만, 결국에는 난리가 나고 말았다. 고모가 A씨의 엄마한테까지 전화해서 화를 냈던 것.

 

 

사진 = MBC드라마 "나쁜 사랑"

 

고모는 "애를 왜 이기적인 년으로 키우냐."면서 화를 냈고, 이 말을 전해들은 A씨의 아빠가 고모에게 화를 내면서 집안 싸움으로 번지고 말았다.

 

A씨는 "사촌 동생 초등학교 고학년이라 그렇게 어린 것도 아니다. 인형 하나는 유럽 갔을 때 산거고 하나는 LA간 친구한테 부탁해서 직구한거라 절대 못 준다. 어떡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했다.

 

 

 

 

네티즌들은 "학교 간 사이에 털어간다... 진심 부모님께 딱 잘라서 말해서 가져가지 못하게 단도리하길... 방문 잠궈놓고 가던가 자물쇠를 달아두던가 하길."

 

"그 고모가 이상한데 살 수 없는 것도 아니고 살 수 있는데 딸이 가지고 싶다고 울고 불고 난리면 둘 중 하나지. 안되는건 안된다고 자르던가 주고싶음 사주던가. 갖고 싶다고 징징대는 딸이나 조카한테 달라고 징징대는 고모나..."

 

"사촌동생이 고모랑 고모부 닮아서 거지근성에 떼쓰고 이기적이네요. 또 연락오면 님이 확 대성통곡 울어버리세요. 고모나 동생한텐 쉽게 남 줄 만큼 하찮게 보여도 전 추억이 있고 애정이 있는 물건인데 너무 억울하고 슬프다고 내가 이기적인게 아니라 동생만 생각한 고모가 이기적인거 아니냐고 대성통곡하면서 울어버리세요."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