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시작은 언제나 달콤하다. 하지만 그 끝은 그보다도 훨씬 더 고통스럽다. 사랑을 시작할 때는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충만하지만 이별할때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이별 방법 중에서 최악은 무엇일까? '환승 이별' 은 그 리스트에서 단연 상위권을 차지할 만 하다. 환승은 이별 후 상대도 괴로워 하고 있을 것이란 일말의 위로를 산산조각내 버린다.
환승 이별을 당한 사람은 배신감과 자신의 매력에 대한 의구심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때로는 헤어진 연인과 새로 만나는 사람을 저주를 하기도 하고, 그 둘의 데이트를 상상하며 더욱 괴로워 하기도 한다.
환승 이별이 더욱 힘든 이유는 사람을 비참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성적으로 생각했을 때 그사람은 환승 이별을 한 사람이니 나쁜 사람이다. 그런데 나는 아직도 그사람이 보고싶고 다시 만나고 싶다. 이 두 감정 사이에서의 괴리감. 그것이 사람을 더욱 비참하게 만든다.
오늘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은 이 '환승 이별' 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일반적인 환승 이별보다 한층 더 고통스러운 환승 이별 이야기를 함께 읽어 보자.
환승이별도 해본 사람이 더 잘한다. 한번 환승이별을 한 사람은 또 환승이별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이런 사람들을 구분할 수 있다면 적어도 환승이별 당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완벽하진 않겠지만...
다음은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환승 이별이 취미인 바람둥이 들의 특징' 에 대한 글 중 일부이다.
1. 끼를 잘 부리고 스킨십이 자연스럽다.
첫만남에서 신체적 접촉에 거부감이 없고 적극적인 사람이라면 바람둥이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바람둥이들은 긴장감이 감도는 처음 만난 자리에서도 자신의 매력을 잘 드러내는가 하면 스스럼없이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편이다. 또 이러한 행동을 한 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에게 추파를 던지듯 하고 다니는 것이 특징이다.
2. 약속을 자주 바꾼다.
첫 만남 이후 두번째 만남을 약속했는데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약속을 미룬다면 의심해 볼 만 하다. 바람둥이들은 여러 이성과 약속을 잡는다. 그러다 보니 겹치는 약속도 많고 때로는 미뤄야 하는 경우도 생기기 마련이다.
3. 거짓말을 밥먹듯이 한다.
아무래도 거짓말을 해야만 하는 상황을 많이 경험하는 바람둥이들은 거짓말에도 도가 트여있다. 아무런 표정의 변화도 없이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이라면 의심해볼만 하다.
4. 마지막까지 좋은 사람 인 척 한다.
바람둥이들의 뻔하디 뻔한 명대사가 하나 있지 않은가. "너를 너무 사랑해서 그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