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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장 볼 때 얹혀서 사는 시누... 어떻게 할까요?"

살면서 딱 부러지게 행동하기 힘들 때가 있다. 사소한 부분처럼 느껴지는 것에서 너무 칼 같이 행동했다가는 자칫하면 너무 계산적인 사람처럼 보일까봐 이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크게 피해가지 않는 선에서는 좋은게 좋은거지 하면서 유두리 있게 넘어가곤 한다.

 

예를 들면, 친구들과 모임이 끝난 후 계산에서 애매하게 떨어지는 잔돈이나 남는 물품들에 욕심부리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다만 이런 사소한 것들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쌓이다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도 있듯이 계속 된 양보는 생각보다 큰 손해가 되기도 하고, 계속 손해를 볼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동안은 그렇게 해왔는데 '이제와서' 칼 같이 행동하는게 힘들 수 있다는 것.

 

영화 부당거래의 명대사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 라는 말처럼 내가 굳이 따지고 들지 않았던 부분에서 이득을 본 사람들에게 원래 내 것을 주장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영화 "부당거래"

 

A씨도 이런 경우도 그렇다. A씨는 시댁 물품을 살 때마다 자꾸 본인 물건까지 사려고 하는 시누이 때문에 점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조언을 구했다.

 

 

 

 

 

 

 

 

 

 

사진 = tvN드라마 "아는 와이프"

 

 

 

 

 

네티즌들은 "어쩌다 한 번도 아니고 매번 저러면 친동생 한테도 정 떨어지겠다. 대놓고 한 번 얘기해요. 매번 이렇게 저희가 다 계산하는거 부담스러우니 번갈아가면서 장보거나 장 본거 나눠서 계산하자고. 여기서 남편이 젤 싫음. 와이프가 지네집에 잘하면 지도 알아서 잘해야지. 지동생이 얌체짓 하는걸 두둔하고 있냐. 저런 인간들은 그냥 결혼하지 말고 평생 애틋한 지 핏줄이나 부양하고 살면 좋겠다. 엄한 여자 데려다 같이 부양할 생각하지 말고."

 

"시누랑 장을 보러 같이 가지말고 시가가는 길에 미리 그날 저녁먹을거 장을 봐서 가요! 그래도 개선이 안되면 시가 가는 횟수를 줄이고 생활비는 놔두고 남편 용돈으로 해결하면 됩니다. 부부공동생활비라 개념이 없나본데 본인이 직접 손해봐야 됨."

 

"정 없이 그러지 말란 남편 놈이 더 재수없다. 시누 먹여 살리려 맞벌이 하나? 정 타령 할거면 앞으로 남편 용돈서 그만큼 뺄테니 정타령 계속하라 해요. 저 정도 장보기면 시누네 식비 대주는 비용이네요. 시누한테도 저 정도면 얘기해야죠. 남는거 가져가는거란 헛소리하면 주말마다 식사하는데 30-40 장보는 집이 어디있냐고 하세요. 매번 이런식이면 앞으로 밥값이고 뭐고 다 똑같이 정산본다고 못 박아요. 야박 찾으면 이제껏 우리가 다 해서 야박할텐데 이제 시누가 좀 계산하고 하라 해줘요. 말없이 가만두니 저모양이죠."등의 반응을 보였다.

 

 

 

 

솔직히 앞에서는 아니라도 뒤에서는 야박하다는 말이 거의 99%는 나올 것 같다. 역시 이래서 호의는 가끔씩만 베푸는게...^^